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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 한국어판 출시 예고

Divedice2017-08-25 15:20:21

추천0 조회수614

 

20세기의 TV쇼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요기 다니엘’이란 이름이 낯설지 않을 것입니다. 1990년대 TV 프로그램 등에서 작은 유리 상자에 몸을 넣거나 몸을 자유자재로 구부리는 모습으로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이국인의 이름입니다. 그런데 요기 다니엘의 ‘요기’는 실제 이름이 아니라 ‘요가 수련자’를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쇼가 요가의 본질은 아니지만, 요기 다니엘의 수많은 동작들은 마치 마술쇼처럼 많은 사람을 열광하게 했습니다. 현대에 와서는 그런 종류의 쇼가 더 유행하지도 않고, 요가도 이미 대중적인 단련법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여전히 ‘요가’, 혹은 ‘요기’라는 말은 많은 이들에게 신체를 자유자재로 구부리는 능력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게 합니다.

 

신작 게임 <요기>는 요가의 그런 이미지를 차용한 몸 움직이기게임입니다. 구성은 심플한 카드 게임이지만, 정작 게임을 해보면 아주 다채롭게 다양한 풍경을 계속 보게 될 것입니다. 말이 움직이거나 마커가 보드 위를 이동하지는 않지만, 정작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포즈를 취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요기>의 카드는 모두 명령문으로 되어 있으며, 이 명령들은 말을 몇 칸 움직일 것따위의 명령이 아니라 그 카드를 든 사람이 직접 특정한 행동을 취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입니다. 카드의 명령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되어 있는데,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을 것이 카드를 어디에 올려놓을 것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한 번 펼친 카드의 명령은 게임 내내 지켜야 한다는 점입니다. 돌아가면서 카드 한 장을 펼치고 카드가 지시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 게임의 방법인데, 게임 중에 카드를 떨어뜨리거나, 카드의 명령을 한순간이라도 어기게 되면 게임에서 탈락합니다. 게임이 진행되다 보면 자연히 수행해야 할 명령들이 누적되는데, 서너 개의 명령만 쌓여도 이 카드를 이마에 올린 채 오른손으로 귀를 잡고 그 손으로 카드를 집어라같은 복잡한 명령을 수행해야 하는 처지가 됩니다. 마치 할 줄도 모르는 사람이 요가의 어려운 동작을 낑낑거리며 흉내 내는 꼴이죠. 이것이 수행이라면 괴로운 일이 되겠지만, 게임은 모든 고행을 즐겁게 만들어주기 마련입니다. 해야 하는 행동이 있고, 그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내게 없으며, 그렇지만 어떻게든 해내고 싶은 감정의 끙끙거림이야말로 이 게임의 묘미입니다. 전혀 다른 종류의 게임처럼 느껴지지만 그림으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그림으로 표현해야만 하는 고통이 재미의 핵심을 차지하는 게임 <텔레스트레이션> 같은 종류와 닮은꼴입니다. 물론 <텔레스트레이션> 처럼 창의력이 중요하지는 않겠지만요.

 

<요기>는 카드를 둘 곳만 있으면 어디서든 할 수 있는 간편한 게임입니다. 이동이나 변형 등 공간을 차지하는 게임 요소는 모두 플레이어에게 맡겨지기 때문에 정작 게임 구성물을 위한 공간은 크게 중요치 않습니다. 카드 게임의 특성상 중요한 정보는 다 카드에 적혀 있으므로 설명이 많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특히, 학기 초 MT나 오리엔테이션 같은 곳에서 아이스 브레이크용으로 하기에 적절한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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