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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똥 재입고 안내

Divedice2017-10-24 11:33:03

추천0 조회수575

 

동화 강아지 똥

“돌담길을 지나던 강아지 한 마리가 똥을 누었다. 그렇게 강아지 똥이 돌담길 아래에 자리 잡게 되고, 지나가던 참새가 호기심에 다가왔다. 참새는 부리로 똥을 콕콕 찌르더니 똥이라 더럽다고 윽박지르며 날아간다. 강아지 똥은 자신이 똥이라 더럽다고 하는 참새의 말에 충격을 받는다”

- 아동 문학가 권정생의 동화책 <강아지 똥> 중


아마도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강아지 똥’은 동화책일 것이다. 어린이가 좋아하는, ‘강아지 똥’이란 지극히 일상적인 소재를 사용한 이 동화책은 1969년에 발표돼 2003년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는 등 어린이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세상의 모든 물건은 저마다 쓸모가 있다’라는 철학적 깨달음, 모든 생명이 받아들여야 하는 탄생과 죽음이라는 ‘순리’, 외적 선입견을 버리고 숭고한 희생에 가치를 부여하는 핵심 줄거리 등은 어쩌면 동화책에서 다루기에 조금은 심오하지만, 푸근하고 미학적인 표현과 불필요한 수사를 생략한 감각적인 단문, 의인화된 일상적 소재 등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도 자연스럽게 작자의 메시지를 받아들일 수 있게 하였다.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강아지 똥’은 또 있다. 완구형 보드게임 <강아지 똥>이 바로 그것입니다. 


보드게임 강아지 똥

<강아지 똥>은 강아지가 똥을 누고, 플레이어가 그 똥을 치운다는 단순한 구조의 게임이다.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를 좋아하며 어린이들은 ‘똥’이라는 단어를 매우 재미있어한다는 보편적 특성에 기반을 둔 점에서 동화책과 비슷하다. 이 게임 역시 동화와 마찬가지로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강아지 똥>은 2012년에 한국어판으로도 출시돼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강아지가 똥을 싸는 우스꽝스러운 장면과 익살스러운 소리 등 여러 가지 매력 덕에 세대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물건이 됐고 그 결과 엄청나게 많은 <강아지 똥>이 어린이들의 집으로 입양(?)되면서 완구형 보드게임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런 <강아지 똥>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점토 형태의 똥 소재가 세월을 버티지 못하고 굳거나 강아지 내부에 들러붙는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소재가 가진 한계와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지는 인기를 버티지 못하고 <강아지 똥>은 결국 국내에서 사라졌습니다. 

 

유튜브에 다시 나타난 강아지 똥

한번 잊혔던 <강아지 똥>은 유튜브 키즈 채널 붐을 맞아 예상치못한 인기를 끌며 다시 부활했습니다. <강아지 똥>을 소재로 한 영상이 유튜브에서 획기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 게임은 온라인에서 뒤늦은 전성기를 맞았고, 한국어판 재판 문의도 폭주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이전의 문제들이 개선된 새로운 <강아지 똥>이 만들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국내에도 새로운 <강아지 똥>이 나오게 됐습니다. 

 

달라진 강아지 똥

 

간편해진 규칙

기존의 <강아지 똥> 보드게임은 각자의 쓰레받기가 있고, 자기차례에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결과에 해당하는 행동을 하며 똥을 많이 모으는 게임이었습니다. 새롭게 개선된 <강아지 똥>은 1개의 공동 쓰레받기를 사용하고, 주사위 대신 룰렛을 사용하며, 똥 대신에 토큰을 획득하는 식으로 게임 방식이 바뀌었습니다. 목줄 손잡이를 누를 때마다 발생하는 우스꽝스러운 소리와 배설하는 장면이 재미를 유발하는 핵심 요소는 살리면서 규칙을 단순화해 플레이어들이 재미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건강해진 똥

<강아지 똥> 초판의 ‘똥’ 구성물은 젤리에 가까운 재질로 돼있었습니다. 반복해서 게임을 하다보면 젤리 같은 똥이 손에서 발생한 땀으로 인해 간혹 설사와 비슷한 형태로 변해 강아지의 장에 들러 붙어버리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목줄 손잡이를 아무리 당겨도 똥은 빠져 나오지 않고 피식피식 방귀 새는 소리만 나는 민망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었습니다. 새롭게 출시되는 <강아지 똥>은 이런 ‘장 트러블’을 완벽하게 해결했습니다. 고무 코팅이 된, 탄력있

는 재질의 똥은 절대 강아지의 장에 들러붙을 일은 없을 것입니다.

 

더 현실적인 구성물 디자인

핵심 구성물인 강아지 본체의 디자인이 업그레이드됐다. 뼈다귀를 입에 물고 혀를 날름거리는 강아지 본체는 표정이 살아 있어서 게임을 더 매력적으로 만듭니다. 또 주사위 대신 들어있는 룰렛 판에 숫자를 가리키는 표시가 화살표가 아닌 귀여운 강아지라는 점에서 이 게임 디자인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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