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벚꽃 내리는 시대에 결투를 6확장 소개 2편 - 카무이
Divedice
2021-11-16

안녕하세요. 코리아보드게임즈입니다.

 오늘은 신규 여신, 카무이에 대해서 공개합니다.

 

태고의 세 여신 중 일각, 벚꽃결투에 등장

 사실, <벚꽃 내리는 시대에 결투를>의 확장 발매는 게임 세계를 배경으로 한 소설의 전개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소설을 직접 소개해 드리지 못하는 점은 아쉽습니다만, 배경이 되는 벚꽃 내리는 시대의 분위기와 지금까지 있었던 주요 사건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곧 받아 보실 정식 한국어판에 스트레치 골로 포함된 책자를 통해 파악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소설의 1부가 유리나를 주인공으로 한 우여곡절 끝에 이 세계가 멸망의 위기를 넘기고 벚꽃결투라는 문화의 확립을 통해 안정적으로 존속하고 번영하게 되기까지의 영웅담을 다룬다면, 현재 진행 중인 소설 2부는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어느 날 북쪽 혹한의 대지에서 눈을 뜬, 스스로의 정체를 모르는 여신 야츠하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행 도중에 세계의 근간인 신좌벚나무를 침탈하는 이계로부터 온 미지의 위협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그녀의 진짜 정체에 대한 단서는 게임 내 곳곳에 암시되어 있으니 추측해 보시기 바랍니다.

 신여신 카무이의 등장은 소설을 통해 이미 예고되어 있었습니다.(소설은 원작자 BakaFire가 운영하는 <벚꽃 내리는 시대에 결투를> 공식 블로그에서 연재되고 있습니다.) 카무이는 이번에 처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 에피소드에서 이미 이야기에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당시 그녀는 수수께끼의 여신으로서 등장해 이야기의 격류 속에서 여러 인물 및 여신들을 움직였으며, 마침내 3인의 영웅들에 의해 그 정체가 밝혀지게 됩니다. 이야기를 쭉 따라온 독자들에게 그녀는 이미 낯선 인물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플레이어 여러분이 카무이를 깃들이는 것은 여태껏 불가능했습니다. 그녀는 오우카, 카나에와 더불어 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태고의 세 여신 중 일각으로서, 너무나도 강대한 힘을 지닌 탓에 옛 서약에 묶여 그 힘의 행사를 금하고 있었던 탓입니다. 하지만 이제 이야기가 절정으로 치닫고, 종말의 위기를 목전에 두고서 그녀도 오랜 금기를 깨고 전면에 등장하게 됩니다.

 , 그러면 이제 오랜 서약에 매여 있던 그 힘의 진면모를 엿보기로 합시다.

 

위대한 태고의 여신, 심판자 카무이


 벚꽃 내리는 시대의 설정상으로 카무이의 단순 전투능력은 전 여신 중 최강으로 꼽힙니다. 태고의 세 여신 중에서도 그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자는 없습니다. 이는 여신의 힘을 빌려 행하는 벚꽃결투에서도 마찬가지로, 카무이의 카드들은 단순히 수치로만 따지면 명백히 상궤를 벗어난 강력함을 지닙니다.

 일례로 아래의 붉은 칼날한 장만 봐도 이는 명백합니다.


 어떤 조건 하나를 더하기만 하면 파격적인 4/2 공격이 전력도 아닌 통상패 1장으로 가능한 여신은 어지간해서는 찾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후술할 이 조건이란, 달성하기 위해 치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한 그런 것이 아니라 단지 플레이어가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 발동하기로 선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이 카드를 4/2 공격으로 휘두를 수 있다는 말이죠.

 그러나 불손하게도 옛 서약을 고쳐 쓰고 오래된 힘을 휘두르는 금기를 범하는 자는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만 합니다. 아래의 금기 보드와 여신 타로의 텍스트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카무이의 여신 타로에 적힌 내용은 특수패배 조건입니다. 카무이를 깃들이려는 플레이어는 그녀를 깃들이는 것만으로 이 특수패배 조건이라는 디메리트를 감수해야 합니다.

 금기 게이지는 0에서 시작해 플레이어의 라이프에 따라 자신의 개시 페이즈에 증가합니다. 라이프 10 이상이라면 증가하지 않지만, 9~6이라면 1, 5 이하라면 2씩 차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게이지가 16 이상에 달하면 플레이어는 금기에 잠식당해 패배합니다.

 위에서 본 붉은 칼날에 달린 조건은 이 금기 게이지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붉은 칼날에 그려진 검 형태의 칸이 바로 서약 칸입니다. 플레이어는 서약 칸을 가진 카드를 사용할 때 서약 칸의 구슬 안에 적힌 숫자만큼 금기 게이지를 올리기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서약 칸 안의 효과는 이렇게 게이지를 올렸을 때만 발휘됩니다. 따라서 4/2 공격을 휘두르는 것은 승리에 가까워지는 길인 동시에, 패배로 다가가는 길이기도 한 것이죠.

 이러한 딜레마는 카무이의 카드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다음 카드를 보시죠. “붉은 칼날이 공격 측면에서 강렬했다면, 아래 소개할 베어내기는 방어 측면에서 압도적입니다.


 무조건적인 무효화에 1/1 공격이 붙고, 금기 게이지의 부담은 있지만 비장패마저 무효화할 수 있는 성능은 가히 초월적입니다. 그러나 카무이가 안고 있는 시간제한이라는 특수패배 조건에 탁월한 방어력이란 어딘가 잘 어울리지 않기도 하죠.

 사용하기 쉬운 비장패 공격으로는 무덤길이 있습니다.


 비용 3으로 3/3 공격은 가성비 측면에서 탁월합니다. 그러나 사용 후 2턴 동안은 승리가 불가능합니다. 이 카드로 최후의 일격을 가하려 했다면 분명 후회하게 되겠죠.


 한편 새벽은 소설에서도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발휘한 카무이의 절기입니다. 그 사용을 위해서는 먼저 준비 단계로 등불을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카드는 금기 게이지를 반드시 2 올려야 하고, 사용하는 시점에서는 아무런 이득이 없으며, 플레어를 쌓아두는 것도 금지됩니다. 그러나 태양처럼 강렬한 새벽의 일격은 이러한 제약을 넘어서야만 가능해집니다.

 

 

카무이의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나머지 카드는 발매 후의 즐거움으로 간직해 두시기 바랍니다.

내일 새로운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비로모글
    16금기라니... 금방 채워질것 같은데요..
    2021/11/19 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