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레앙

오를레앙 한국어판 선주문에 부쳐
[GM]왜티츄를거기서
2021-12-23 16:59:41

안녕하세요. <오를레앙> 프로젝트의 소식을 전달하는 임무를 맡게 된 [GM]왜티츄를거기서 입니다. 

 

2014년에 출시된 오를레앙의 한국어판을 늦게나마 선보이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짐작하시듯 오를레앙은 이미 많은 분들이 즐기고 소장한 게임이라, 한국어판 제작에 대한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이 가진 의미를 고려했을 때, 꼭 국내 시장에 한국어판으로 선보여야 한다고 생각했고, 선주문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제작하는 오를레앙은 원 제작사 dlp Games와의 라이선스 계약으로 만들어집니다. 딜럭스 판으로 출시하고자 몇 달간 제작사를 설득했으나, 제작사의 강한 의향을 꺾을 수가 없었습니다. 

비록 라이선스 계약이긴 하나, 제작에 상당한 제약이 있어 임의로 구성을 크게 변경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 선주문을 받고 있는 오를레앙 한국어판은 제작사에서 지정한 공장인 Surfin’ Meeple China에서 제작됩니다. 최근 Capstone Games에서 오를레앙 2판(영문판)을 여기서 제작했으며, ‘케메트’, ‘이니스’, ‘필름을 감아’ 등 Matagot의 주요 게임들이 이 공장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오를레앙은 확장판을 포함한 합본팩으로 구상을 시작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게임이었고, 국내 판매량도 많아 이번 인쇄 이후 추가 생산을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때문에 기본판 하나만을 판매하기로 결정한다면 앞으로 확장판을 출시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리라고 보았습니다. 오를레앙 한국어판은 앞으로 합본팩의 형태로만 판매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좋은 게임들을 완전한 형태로 선보이기 위해 앞으로도 불가피하게 이러한 정책을 취하는 경우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검토했을 때, 오를레앙의 확장들은 게임의 볼륨을 단순히 크게 키우거나 기존의 재미를 해치는 복잡한 규칙이 추가되는 방향으로 설계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교역과 음모’ 확장에서는 기본판에서 아쉬웠던 리플레이성과 일부 게임밸런스를 보강해 주었고, 3~5인 게임에서만 게임의 재미를 완전하게 느낄 수 있었던 문제를 ‘침략’ 확장의 1, 2인용 시나리오가 잘 채워 주었습니다. ‘침략’ 확장판의 협력 시나리오는 경쟁 구도의 게임을 기피하는 사람들에게도 이 게임을 권할 수 있게 했습니다.

 

앞으로도 스트레치 골 소식을 비롯하여 다양한 소식을 안내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