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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마너츠: 무의식 여행자 : 비하인드 스토리

Divedice2019-08-21 15:11:05

추천0 조회수634

Behind the Scenes: 코마너츠: 무의식 여행자


  떤 게임을 소개하면 좋을지 찾다보면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좋은 게임을 찾아도 여러 가지 이유로 우리나라에 소개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꽤나 오랫동안 이 일을 하면서 많은 일들을 겪었지만 그래도 상상하지 못한 일들은 항상 벌어집니다. '코마너츠: 무의식 여행자(이하 코마너츠)'를 출시하는 과정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코마너츠'2018Plaid Hat과의 미팅에서 처음 본 게임입니다. '코마너츠'2018년 발매된 'Stuffed Fables'라는 게임의 후속작이고, 'Stuffed Fables'2012년 발매된 'Mice and Mystics'라는 게임에서 책을 게임보드로 활용한다는 아이디어를 차용한 게임입니다. 모두 Jerry Hawthorne이 만든 게임이지요.

  

 

 


(좌), (우)

 

사실 'Mice and Mystics' 오랫동안 관심있게 보던 게임입니다. 다만 당시 아직 우리나라가 이 게임을 소화할 수 있을만한 시장이 아니라고 판단해 한국어판을 출시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2017년 초 'Stuffed Fables'라는 게임을 소개받게 됩니다. 첫 인상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아트웍과 스토리도 매력적이었고 매 시나리오마다 규칙과 맵이 변하는 매커니즘도 좋았습니다(가격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이런 게임이면 나중에 자녀들과 같이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Stuffed Fables'의 가격을 포함한 정보를 문의했는데 몇 달이 지나도 아직 수출가격 책정이 되지 않았으니 기다려달라는 대답뿐이었습니다. 보통 그렇게 오래 걸리는 일이 없기 때문에 이상한 일이었죠. 그리고 몇 개월 후 미팅을 하면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게임을 출시할 때 원가 계산이 잘못되어 원래 판매해야 하는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판매를 한 것이었습니다. 이후 'Stuffed Fables'는 출시 3개월 만에 무려 40%나 가격이 인상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한국어판 출시에는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모두들 $50짜리 게임으로 알고 있는 게임이 갑자기 $70가 되었을 때의 심리적 저항을 고려하면 당장 출시하기는 어려워 보였고 일단 결정을 미루어 두었죠.

 

그런데 이 이야기가 끝나고 '코마너츠'를 소개 받았습니다. '코마너츠'는 전작의 핵심 매커니즘을 유지한 채로 여러 부분을 개선한 게임입니다. 우선 한 사람의 정신세계를 탐험하는 테마는 70년대의 작은 마을부터 미래의 세계는 물론 만화영화, 비디오 게임 등 한 인간의 기억 속에 있는 여러 장소들을 모험하는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할뿐만 아니라 전작에 비해 다양한 캐릭터를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Stuffed Fables'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 같은 곰 인형이나 과거에 만났던 인물인 김씨 아저씨도 있죠. 이런 설정 덕에 게임 방식은 어떤 기억에 들어갔는지에 따라 바뀌게 됩니다. 횡스크롤 비디오게임의 캐릭터가 되어 옆으로 진행하기도 하고, 만화영화에 들어가 2D캐릭터가 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점은 스토리 자체가 주는 재미였습니다. 짧은 미팅 시간에 전체 스토리를 볼 수는 없었지만 짧게 게임을 해보고 또 스토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나자 인류 역사상 가장 뛰어난 천재의 정신세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게임으로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코마너츠'라는 생소한 이름과 표지 일러스트는 솔직히 부담이었습니다. 영어로 ‘Comanautes’라는 제목을 보면 그래도 Coma + nautes라는 구조가 보이고 혼수상태에 빠진 사람의 의식에 들어가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추정할 수 있었지만 한글로 코마너츠라고 써놓고 보니 도저히 어떤 의미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또 그동안 SF테마의 게임들이 한국 시장에서 계속 실패했다는 사실도 결정을 망설이게 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장르에 SF테마를 담은 신작이라 조금 더 기다렸다가 더 알려져 있는 'Stuffed Fables'의 한국어판을 출시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스토리가 중요한 게임의 특징을 고려할 때 '코마너츠'의 다채로운 스토리가 오히려 더 좋겠다고 생각하고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전작에 비해 게임이 개선되었을 뿐 아니라 'Stuffed Fables'가 전투에 초점이 맞춰진 조금 단조로운 게임이었다면 '코마너츠'는 진행하는 코마존에 따라 보다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 역시 결심을 굳히게 만드는 점이었습니다.

 

앞서 공지했던 글에서 소개해드린 '언락'을 비롯한 방 탈출 게임과 '사건의 재구성', 그리고 이 '코마너츠'는 모두 비슷한 시기에 한국어판 출시가 결정되었습니다. '언락'이나 '엑시트'는 이미 국내에서 잘 알려졌던 게임이었던 것에 반해 '사건의 재구성'은 잘 알려지지 않은 게임이었고, 그래서 처음 출시했을 때는 기대에 못 미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사건의 재구성'은 정식 출시 이후 초반의 걱정이 무색할 만큼 빠르게 인기를 얻어가고 있습니다. '코마너츠'는 스토리텔링 보드게임이 발전해나가는 과정에서 하나의 징검다리가 될 만한 게임입니다. 저희는 이런 스토리텔링 요소를 즐기는 보드게이머라면 이 게임 역시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식 출시에 맞추어 저희가 '코마너츠' 한국어판 출시를 결정하며 걱정했던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고민을 했습니다. '코마너츠'라는, 이 익숙하지 않은 이 게임이 가진 매력이 무엇인지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마너츠'는 8월 14일(수)에 카카오 톡스토어를 통해 선판매가 진행되었고 오늘 정식으로 판매를 시작합니다. 게임을 해보시고 게임의 리뷰를 올려주시는 분들 중 좋은 리뷰를 작성해 주신 분들을 선정하여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다음 스토리 기반의 게임 '디텍티브'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이브다이스 별도 공지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코마너츠'의 구매를 망설이다가 기회를 놓치신 분들을 위해 9월 15일(일)까지 할인판매를 진행합니다. 이 역시 자세한 내용은 다이브다이스 별도 공지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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